핵심 요약
- 국채금리 하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 국채 바이백과 이란 제재 등 굵직한 변수들이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를 점검해 봅니다.
금리 하락에도 차갑게 식어버린 반도체 투자 심리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0.28%, 0.76%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0.26% 상승했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 작전 발표와 더불어, 10년물 국채금리가 3.4bp 하락하며 4.7% 수준까지 내려왔음에도 시장의 분위기는 차분했습니다.
무엇보다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컸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 밀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마이크론이 5.8% 급락하고 엔비디아조차 2.9%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는 등 주요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거셌습니다.
왜 지금 시장은 금리보다 '실적'과 '유동성'에 민감할까
금리가 내리면 기술주에는 유리하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금리'라는 익숙한 지표보다 '실적'이라는 더 근본적인 펀더멘털을 앞두고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요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은 AI 시장 전체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에 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현금을 확보하려는 심리가 강한 것 같습니다.
또한, 재무부의 TGA 계정을 활용한 국채 바이백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채권 시장에도 '재무부에 맞서지 말라'는 경고장이 날아들었습니다.
이는 향후 시중 유동성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변수라 투자자들이 긴장감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적 발표와 주요 이벤트를 앞둔 지금, 필요한 대응 전략은
지금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관망의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 결과가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텐데, 그전까지는 변동성을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JP모간은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보다는 점진적인 우상향을 할 것으로 보면서도, 지금은 우량 성장주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을 선호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저라면 지금 같은 시기에 무리한 저가 매수보다는 보유 종목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채권 시장의 기간 프리미엄 또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니, 자산 배분 측면에서 채권의 비중을 적절히 고려하는 것도 합리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하므로, 발표 이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세요.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이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향후 관련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는 특정 섹터 몰빵보다는 채권 등 기간 프리미엄이 높은 우량 자산 비중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