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대학가 160억 전세사기, 왜 징역 12년 중형이 선고되었나

2026.08.28 · PickNote
대학생 울린 160억 원대 전세사기 집주인 1심서 징역 12년

핵심 요약
  • 서울 동대문구 대학가 일대에서 160억 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건물주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이 선고되었습니다. 피해자 상당수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인 점이 양형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 계약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위험 신호와 돌려막기식 임대 방식의 실체를 살펴봅니다.
01

160억대 보증금, 어떻게 가로챘나

최근 서울북부지법은 동대문구 일대에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154명을 상대로 162억 7천여만 원 규모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50대 건물주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을 넘어선 계획적인 범죄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건물주 김 씨는 임대차계약서 139장을 위조해 금융권으로부터 20억 원이 넘는 대출을 받았고, 근린생활시설을 주거용으로 불법 개조해 이른바 '쪼개기 임대'를 하며 피해 규모를 키웠습니다.

흔히 말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임대업을 유지해왔는데, 이는 본인의 자본력이 아닌 새로운 세입자의 돈으로 이전 세입자의 보증금을 갚는 전형적인 사기 구조입니다.

02

사회초년생의 전 재산을 앗아간 돌려막기

이번 사건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피해자 대부분이 경제적 기반이 약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에게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전세금은 전 재산에 가까운 자금입니다.

재판부 역시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 회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저라면 이런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건물의 용도가 건축물대장상 '근린생활시설'로 되어 있지는 않은지, 혹은 대출금이 집값 대비 과도하게 많지는 않은지 반드시 직접 확인해 볼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처럼 '쪼개기 임대'를 통해 방 개수를 늘려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은 보증금 반환 능력이 취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03

피해를 예방하는 계약의 기본 원칙

이번 1심 판결은 향후 전세 사기 범죄에 대한 법원의 엄중한 처벌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자 여러분이 계약 시 스스로를 보호할 기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첫째, 계약 전 건축물대장을 확인해 해당 건물이 주거용으로 적합한지 확인하세요. 둘째,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기존 선순위 보증금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세 대비 지나치게 싼 매물이나 임대인이 여러 채의 건물을 '돌려막기' 식으로 관리하는 정황이 보인다면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앞으로도 보증금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계속 보완되겠지만, 가장 강력한 방어는 계약 현장에서의 꼼꼼한 확인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체크포인트
01

건축물대장 확인

계약하려는 건물이 근린생활시설인지, 주거용인지 확인하고 위반건축물 여부를 조회하세요.

02

임대차 보증금 우선순위 파악

선순위 대출금과 기존 세입자들의 보증금 합계가 집값의 적정 비율 이내인지 확인하세요.

03

돌려막기 정황 의심

임대인이 단기간에 다수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거나 '쪼개기 임대'를 하는 경우 보증금 반환 능력을 의심해야 합니다.

📌 출처 및 참고자료

대표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