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연속 인상하며 연 3%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번 조치가 서울 중랑구 등 15억 이하 아파트 수요와 가계 이자 부담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과, 전월세 시장에 던질 숙제를 살펴봅니다.
이례적인 2연속 금리 인상, 그 배경에는 부동산이 있다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연 3% 시대를 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모드에서 동결을 거쳐 인상으로 전환하는 '피봇팅'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행보입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6월 말 기준 2019조 8천억 원을 돌파한 사상 최대 가계신용 잔액과 서울 중랑, 성북, 강북 등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단순히 물가 억제를 넘어 가계 차입 레버리지를 자극하는 주택 수요를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출 이자 부담은 현실이 되고, 전월세 시장은 더 불안해진다
당장 '영끌'이나 '빚투'로 주택을 마련한 차주들은 이자 폭탄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5대 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대출 원금이 3억 원이라면 연 이자 부담만 2천만 원을 훌쩍 넘길 수 있습니다.
특히 15억 이하 아파트는 주담대 규제 구간에 포함되어 있어 이번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우려되는 점은 주거 안정의 최후 보루인 전월세 시장입니다.
금리 인상은 대출 이자뿐만 아니라 월세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는데, 주택 공급 부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엇박자 속 고금리 기조, 당신의 자금 계획을 점검할 때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변수는 11월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정부의 재정 정책입니다.
정부가 내년 800조 원 규모의 확장 재정을 예고한 상태라, 통화 긴축을 꾀하는 한국은행의 정책과 엇박자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한 미국 연준의 정책 기조 역시 국내 금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독자 여러분은 자신의 대출 상환 능력을 최우선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금리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관망세'가 길어질 수 있는 만큼, 본인의 현금 흐름 범위 내에서 주거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보유한 대출의 금리가 상단 7~8%까지 오를 경우 연간 이자 비용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무리한 대출보다는 시장의 추세를 지켜보며 판단을 유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금리 인상이 월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임대차 계약 갱신 시 주거비 증가분을 미리 예산에 반영해야 합니다.